퀘벡을 알아야, 퀘벡에 살죠② - 고객후기 : 맥길 대학(McGill University)에 입학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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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을 알아야, 퀘벡에 살죠② - 고객후기 : 맥길 대학(McGill University)에 입학하기까지

등록일 : 2015.04.03조회 : 11,677댓글 : 0

퀘벡 그 두 번째 이야기로 퀘벡 투자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퀘벡 이민허가서(CSQ)를 받은 고객님의 자녀가 캐나다 유학을 하면서 맥길 대학교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후기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캐나다 영주권을 신청하는 분들은 영주권 신청의 이유로 자녀들의 교육과 미래를 가장 많이 꼽습니다.

그렇다면 영주권을 신청하기 전에도 당연히 우리 아이들이 어느 학교에서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지 또는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캐나다 대학은 한국의 대학과 달리 정해진 입학요건에 한 두 가지 부합하지 않는 경우에도 다른 과목들이 우수하거나 혹은 특별한 장점이 있다면 입학을 허가하기도 하는 정도의 융통성을 보입니다. 아래 내용은 개인의 후기이므로 다른 분들께서 경험한 내용과 약간 다를 수 있답니다.

 

맥길 대학(McGill University)에 입학하기까지

Secondary School … 외로움  

2011년 9월 학기 맥길대에 입학하기 전 5년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유학을 했습니다.  유학을 하면서 영어가 가장 어렵다는 친구들도 있고, 문화에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친구들도 있지만 저는 외로움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캐나다의 추운 겨울 날씨와 언어장벽 역시 힘들도 막막한 것들이었지만, 마음 놓고 의지할 사람이 없는 환경에서 견뎌내며 공부하는 것은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모를 큰 고통입니다. 유학생활의 대부분을 혼자 보내서인지 학교에서 기분 좋지 않은 일이 생겨도 마음 놓고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고 (화상통화 같은 게 있지만 바로 옆에 서 고민을 나눌 사람이 있는 것과 멀리서 통화하는 것은 확연히 다릅니다) 무엇보다 언어 장벽에 부딪혀 친구 만들기가 쉽지 않아 겪게 되는 외로움이 참 많이 고통스러웠습니다.

 

캐나다 수업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의 교육방식과 정확히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캐나다 고등학교 교육은 수업방식이 매우 자유로우며 자신의 생각을 주변과 공유하는 것을 높게 삽니다. 그리고 수업중에 발표 (Presentation)와 토론(Discussion)이 매우 잦은 것이 특징입니다. 수업 구성 방식은 크게 숙제, ISP, Test로 나눌 수 있는데요.  

1. 숙제: 짧은 작문과 문제풀이,간단한 발표준비가 숙제에 들어가구요. 
2. ISP: ISP는 배점이 큰 (final mark의 10%~30%정도) 긴 에세이를 쓰는 것 또는 큰 presentation을 하는 것을 포함하구요.(주로 혼자서 하게 됩니다. )
3. Test: Test 는 아주 작은 quiz에서부터 chapter test, midterm test, final test까지가 포함됩니다. 

물론 각 과목마다 수업방식이 매우 틀립니다. 예를 들면 수학 같은 과목은 100% 다 test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시험의 유형은 매우 다양합니다. 크게 주관식과 객관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객관식은 한국과 유사하고, 주관식은 선을 이어서 관련된 정보를 잇는 것에서부터 긴 작문을 하는 것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주관식의 경우 partial mark라고 해서 답의 완성도에  따라 부분점수를 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문제를 모르더라도 문제와 관련된 것을 써서 일정 점수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multiple choice의 경우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이 정답입니다. 이곳에서는 참고서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한국에서는 수많은 참고서와 방송교재들 속에서 general 한 답이 정답일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캐나다에서는 선생님의 주관이 반영된 답이 정답일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나의 성적  

고등학교 유학 기간 동안 참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따라가자면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고, 또 캐나다 친구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들보다 열심히 해야만 했으니까요. 그 덕분에 저의 Best 여섯 과목의 평균 성적은 2학기 중간평가 무렵 93.5정도가 되었습니다. Best 여섯 과목의 점수는 각각: Chemistry (92), Calculus (95), Biology (98), Geomatics (100), English (80), Advanced Functions (96) 이었습니다. 몇 년을 유학했지만 역시 영어에서 가장 낮은 성적을 받았답니다.  

저는 McGill University의 Life Sciences Program 에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었고, 이 프로그램은 Chemistry, Physics, Biology(주요 Science 과목이죠) 세 과목 중 두 과목과, Calculus, English 12 와 다른 두 과목 (12학년)의 점수를 보고 입학심사가 이루어지는데, 이 때문에 필수과목인 4과목 중에서, 저는 Science과목 중 가장 자신 있는 Chemistry와 Biology를 선택했구요, English 12 와 Calculus를 수강했습니다. 그 외에 두 과목은 점수가 잘나오는 과목으로 Geomatics를 수강했고 남은 과목중에서 그나마 점수가 잘 나온 과목이 Advanced Functions 였습니다. 필수과목 4과목 중 하나라도 성적이 기준 이하로 나오면 입학허가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위한 요건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유학했던 온타리오주 런던의 경우 Community Involvement(지역봉사활동) of 40 hours 를 얻고,A total of 30 high school credits with 18 compulsory credits 받고, Ontario Secondary School literacy test 를 통과해야 만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습니다.

 

AP, IB, 과외..그리고…봉사활동 

캐나다는 고등학교 때 AP나 IB 과목을 수강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다닌 고등학교는 AP과목을 가르치지 않았지만 혼자 힘으로 시험을 보고 이수 할 수도 있습니다.
AP과목의 이수조건은 단 한번의 AP Test를 통과하는 것입니다. AP과목의 만점은 5점이고 4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면 대학에서 credit으로 인정해줍니다.
캐나다에서도 과외를 받는 친구들도 있지만, 이곳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담당교사가 가르치는 수업내용에 충실해야 합니다. 모든 교과내용은 담당교사에게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외는 시험점수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 역시 특별한 과외를 받지 않았습니다.
졸업을 위해서는 40시간의 봉사활동이 필요하지만 보통캐나다학생들은 2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나다에서는 Volunteer 문화가 매우 보편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몇몇 대학의 특별한 과들은 40시간 이상의 봉사시간과 많은 클럽활동을 요구합니다.
(IVEY School of Business at Western University or Commerce at Queens) 저는 270시간의 봉사시간을 획득했고, 학교 Business Club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또한 수영클럽에서 각종 시합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의 경우 미국 대학에 비해서는 activity 와 volunteer활동이 대학합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내신성적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McGill University ? 최고의 의대를 꿈꾸며.. 

제가 입학한 학교는 퀘벡주 몬트리올에 위치한 McGill University이고, 전공은 Biomedical and Life Sciences 입니다. 향후 Medical School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퀘벡주가 불어 생활권이라는 점이 약간 부담스럽긴 하였지만, McGill University는 세계적으로도 평판이 좋은 학교이고 McGill 이 위치한 Montreal 이라는 도시가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최종적으로 이 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궁극적으로 의대를 지망하기에 의학관련학과 전공을 할 수 있는 Biomedical and Life Sciences Program 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입학조건 

캐나다가 아닌 국가에서 지원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어떤 입학조건이 요구되는지 잘 모르지만 상당히 높은 영어시험 성적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캐나다 내에서 유학중인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대학 지원을 하기 전 유학기간이 짧은 경우 영어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합니다. 저는 입학지원 전 캐나다 내 유학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별도의 영어시험 성적은 요구되지 않았습니다.

맥길 대학은 전공과 관련된 과목을 12학년에 충분히 이수하기를 원합니다. 제가 지원한 과에서는 (Biomedical and Life Sciences) Best 6과목 중에 Science 두 과목과, Calculus, English 과목을 필수로 넣기를 요구하고, Best 6개의 모든 과목이 85%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하며, 평균 cutoff line이 92.7을 넘어야 했습니다. (2011년 기준)
캐나다에서는 상당히 높은 expected mark입니다. (단, 영어는 80%이상의 성적이면 지원 가능, 다른 각 each 과목은 85%이상) 맥길 대학은 입학허가를 발급하기 전에 보통 지원한 과에 해당되는 prerequisite과목을 어디까지 이수했느냐를 봅니다. 이 과목을 다 이수했다면 12학년 2학기 전에 합격 통지가 날라옵니다. 저의 경우는 prerequisite를 거의 2학기 중에 이수했기 때문에, 2학기 midterm (캐나다에 모든 대학은 2학기 midterm까지의 성적을 입학허가에 반영합니다) 까지 성적관리를 해야만 했고 midterm  결과발표 2주 후에 합격통지를 받았습니다. (6월 둘째 주 즈음)  저는 맥길 대학을 포함해서 총 5개의 대학에 지원했고, 5개 모두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았습니다.
입학허가를 받은 학교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Honour Science Program at Queens University
- Life Science Program at Waterloo University
- Biomedical and Life Sciences Program at McGill University
-  Life Sciences Program at McMaster University
-  Biomedical Science at Western University

 

McGill University-Biomedical & Life Science 

제가 여러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고, 맥길 대학을 선택했던 것은 맥길 대학은 여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서 세계적으로도 저명한 과학자들을 많이 배출했고, 제가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Medical School (의과대학)의 경우 북미에서 거의 1,2위를 다투는 명문대학이기 때문이었습니다.보통 12학년이 되면 학생들은 전공 선택을 위해 대학에서 요구하는 required credit을 이수해야 됩니다. 이 때 학생들은 자기적성에 맞는 과목과 대학에서 원하는 credit을 이수하면서 나에게 이 과목이 잘 맞는지 신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각 고등학교에 있는 Guidance Counselor와 자주 상담을 하면서 전공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12학년 1학기 때 Business를 전공하려고 생각 했었습니다. 그러나 1학기에 Business 과목을 들으면서 회의가 들었고 내가 Science 쪽에 더 많은 관심과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계획을 수정하는 바람에 2학기에 들어서 대학에서 원하는 12학년 Science credit을 모두 이수하여 맥길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전공계획을 수정하다 보니 2학기까지 너무 바쁘게 보냈기 때문에 이런 식의 방식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되도록이면 전공선택은 11학년 때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12학년 2학년 midterm까지의 성적이 대학에서 입학심사 시 보는 성적인데 대학이 요구하는 prerequisite 과목을 다 이수한 친구들은 2학기가 되기 전에 Early acceptance를 받는데, 저 같은 경우는 끝까지 공부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여유라곤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Early acceptance 를 받은 친구들은 12학년 2학기때 AP 과목을 준비하거나 대학입학까지 여유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맥길 대학 입학이 결정되었을 무렵 부모님께서 신청하신 퀘벡주 이민 심사 승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캐나다는 영주권이나 시민권자인 경우 유학생의 절반 이하의 수업료로 대학을 다니게 되지만 저는 퀘벡주 자격심사는 통과했지만 아직 영주권을 받은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유학생 신분으로 등록을 하게 됩니다. International student로서 McGill University Biomedical and Life Sciences Program 에 납부하게 되는 수업료, 등록비, 학생회비를 모두 합하면 대략 C$24000 정도가 되고, 기숙사비는 매달 1200불 내외 입니다. 이외에도 월 400불 정도의 식비가 들 거라고 예상하는데요.. 내년 학비 납부 전까지 영주권을 받게 되면 너무 좋겠다.. 싶답니다. 

 

캐나다에서 유학중인 후배들에게..  

낯선 나라에서 유학을 하려면 현지 학생들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어색하고 불편한 느낌을 안고 생활하게 되지만 그래도 캐나다 학생들과 같이 학교 activity에 활발히 참여할 것을 권합니다. 캐나다의 문화와 언어를 습득하는데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또한 학교 선생님들과도 자주 충분히 대화를 나누기 바랍니다.  

수업 중에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충분히 질문을 하고, 쉬는 시간에도 찾아 뵙길 바랍니다. 적극적인 태도가 유학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유학 기간이 짧을수록 당연히 영어에서 점수를 받기가 배우 어렵습니다. 이것을 해결한 방법도 무조건 많이 읽고, 캐나다 친구들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유학 전에 한국에서 영어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왔다면, 위 두 가지 읽기와 대화에만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다면, 캐나다에서도 충분히 성공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학의 원하는 과에 성공적으로 입학과 졸업을 하기를 원한다면 캐나다에서의 4년의 고등학교 생활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3년의 유학기간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대학입학은 가능했지만 졸업이 매우 힘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이런 일은 캐나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경우입니다.  한국과 다르게 캐나다에서는 학생 스스로 대학을 정하고 학과를 선택하고..그에 맞는 고등학교학점들을 잘 챙겨서 이수해야 하는 등 자기 주도적인 학습과 계획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일도 많이 있지만 세계 속에서 인정 받는 학교에서 공부하겠다는 꿈을 갖고 전하고 노력하길 바랍니다. 

 

이렇게 본인이 직접 겪고 지나간 과정들을 하나씩 다시 생각해내고 정리해서 글을 써 주시는 것이 참 많이 어려운 일인데요..다른 분들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다해 후기를 써 준 D.H Lee 님~ 무지무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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