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정착스토리] 맨 땅에 헤딩! 이민 10년차가 말하는 캐나다 이민!! 캐나다 왜 오고 싶어요? 제 2탄
캐나다 이민/유학 칼럼

[캐나다정착스토리] 맨 땅에 헤딩! 이민 10년차가 말하는 캐나다 이민!! 캐나다 왜 오고 싶어요? 제 2탄

등록일 : 2018.04.23조회 : 3,083댓글 : 0

안녕하세요.

머피입니다.

 

추적추적 봄비가 한 주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바람이 다소 쌀쌀하게 느껴지는데요.

건강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지난주에 이민 선배의 쓴소리 1탄을 올려드렸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쓴소리도 달게 받아들여주셨더라고요.

(괜히 머피... 겁먹었었다고 한다ㅋㅋ)

 

2탄을 기다리실 것 같아서..

빠르게 전달드립니다^^

 

1탄에서는 이민 결심, 정착과정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2탄에서 용접공으로 삶을 살기 시작한 내용과

캐나다 이민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입니다.

 

머피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고객님께

과거와 현재를 알려달라고 떼를 부리면서

열심히 캐냈는데요!!!

(케토*보다 시원하게 캐냈습니다!!! 깔깔)

 

한국에서는"찌질했습니다." 라고 인터뷰를 열어주셨던

우리 고객님.

(사실은 그렇지도 않으셨으면서!!!)

현재는 용접공으로서 꽤.... 아주.... 성공적인 삶을 살고 계십니다.

 

쉽게 얻은 것 아니냐고요?

용접 뭐 그까이꺼~

나도 할 수 있다고요?

 

, 여러분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겠죠?

 

피땀눈물~을 쏟으며

정착했던 지난 10,

고객님께 여쭈어봤습니다.

 

선생님, 그래서 한국 오고 싶지 않으세요?

 

머피의 물음의 대답은

2탄에 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만나보시죠!

 

대문2.jpg

 

 

 



제2탄 - 캐나다에서 용접공으로 정착하기

 

 

 

용접을 선택한 이유와 준비과정              


1) 용접을 선택한 이유

 

트럭운전, CNC 운전기사, 용접  이렇게3가지를 놓고 어떤걸 배울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모두 캐나다에서 수요가 높다고 알려진 기술들입니다

이 중에서 용접을 선택한 이유는 실업자 재취업 과정을 통해 6개월 동안 무료로 배울 수 있었고

처가가 부산이다 보니 용접관련 아시는 분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당시 부산, 울산 거제 지역에서 조선업이 호황이었고, 

캐나다 및 호주에서 용접공들이 취업도 잘 되고 월급도 많다는 소문 등이 무성하였습니다

이러한 사항을 토대로  종합하여 고려해봤을 때,  용접이라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좋겠다고 최종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2) 쉽지 않았던 준비과정

 

영주권 신청 당시 벌써 30중반에 가까웠기 때문에 영주권을 받고 캐나다에 가서 기술을 배우기에는 너무 늦다고 판단하여 

영주권을 받기 전까지 기술을 한국에서 배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리 저리 알아보니 실업자 재취업과정 6개월짜리 과정을 정부지원으로 무상으로 배우는 것이 있더군요

그리하여 부산의 용접학원에서 6개월 동안 용접을 배우고 학원에서 추천 받은 회사에 취업하여 

영주권을 받기까지 약 3년간 용접 기술을 배웠습니다.

 

사실 용접학원에서의 6개월은 용접이 이런 것이라는 맛만 볼 뿐이었습니다. 

 

실제 취업을 해보니 제가 할 수 있는 용접은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당연히 용접을 시켜주지 않고 파이프 절단, 파이프 그라인딩 등 잡다한 일을 하면서 쉬는 시간에는 용접 연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빨리 빨리 하나라도 더 배워서 이민가야 하는데 6개월, 7개월, 8개월이 지나도 계속 helper만 시켜주니 죽을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쉬는 시간마다 연습하였고 점심도 5분만에 먹어 치우고 또 연습하였습니다

이렇게 꾸준하게 연습하다 보니 나름 어느 정도 실력이 늘더군요.

결국 한 10개월 정도 되자 사장님이 용접자리 하나 내주어 용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용접뿐만 아니라 어떤 기술이라도 저와 같은 과정을 다 겪으실 겁니다

저는 이 단계가 첫 번째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을 참고 견디시면 반드시 기회가 옵니다. 이건 제가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술직 회사들의 manager와 사장들은 이런 류의 사람들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기회가 나면 무조건 이런 사람들에게 기회를 줍니다. 15년간 용접을 하면서 많은 경우를 보았습니다

이 과정을 참고 꾸준히 연습하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옵니다

, lucky한 사람은 좀 빨리 기회가 오고 좀 운이 없으면 그 기회가 좀 늦게 오는 것 뿐입니다

 

중간에 참지 못하시면 여태껏 투자한 시간 을 낭비 하신 것이고 다른 좋은 게 있나 또 찾아 다니시게 되면서 또 시간낭비 하시게 됩니다


 지난 10년간의 캐나다 이민 생활동안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는 않으셨나요?

 

캐나다 생활 굉장히 지루한 편입니다. 그냥 조용합니다

토론토 다운타운이나 한국 분들 많이 사시는 노스욕 영&핀치 같은 곳 제외하면 

길에 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할만한 엔터테인먼트도 거의 없습니다.  

 

10월부터 스산해 지는 날씨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봄까지 거의 집에만 있습니다

봄이 언제 시작될 까요? 이 글을 쓰는 날이 414일인데 오늘 하루 종일  Freezing Rain 이라고 얼음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4월의 눈보라.JPG

(4월, 눈보라가 치던 어느날 )

 

이러다 날 따뜻해 지면 사람들 미친 듯이 산책하고 운동하고 좋아라 합니다

6개월동안 집에만 거의 있었으니 다들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던 거죠

 

캐나다 자연환경이 좋다고요

밴쿠버는 봄과 여름날씨 좋습니다만, 여기 토론토와는 반대로11월경부터 2월까지 거의 매일 비옵니다.  

캘거리지역은 로키가 있으니 자연환경이 너무 좋겠지만 겨울이 토론토보다 더 길고 눈 많이 오고 더 춥습니다.

 

토론토와 그 근방 광역토론토 지역에는 한국에는 그 흔하디 흔한 동네 뒷산 같은 것도 하나 없습니다. 그냥 평평한 평지입니다. 

좀 괜찮은 동네에 사시면 산책로 좋고 나무도 많기는 합니다만...

저는 토론토 자연환경 좋다고 말하기에는 호주나 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곳이 아닌가 합니다


두 번째로 힘든 것은 한국음식문화 입니다

그래도 토론토에는 좀 다닐만한 한국식당들이 꽤 있습니다만... 

여기 키치너, 워털루, 캠브리지 지역은 정말 어떻게 이렇게 음식을 만들면서 장사를 하시나 할 정도입니다

 

굉장히 단순한 게 그립습니다

 

집에서 자장면 시켜먹기, 금요일에 치킨 배달시켜서 치맥 파티 하기, 새벽까지 식당에서 친구들이랑 술 마시기 등등..

한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이런 것들이 굉장히 그립고 때로는 괴로울 정도로 힘듭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들이 있음에도 한국에 가고 싶지 않냐고 물어보신다면 

제 대답은 전 여기가 좋습니다. 한국 가기 싫어요"입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몸은 힘들어도 스트레스 안 받고 뱃속 편합니다.” 

이게 제가 드리고 싶은 답변입니다

 

xplorestheWorld.jpg

(고객님이 보내주신 캐나다 생활 사진) 

 

3탄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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