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이민] 농업이민, 두려운 마음보다 궁금한 마음이 더 크다면? 농업이민의 궁금증을 타파해드립니다!
캐나다 이민/유학 칼럼

[캐나다이민] 농업이민, 두려운 마음보다 궁금한 마음이 더 크다면? 농업이민의 궁금증을 타파해드립니다!

등록일 : 2020.02.10조회 : 5,370댓글 : 0

안녕하세요.

머피입니다.

캐나다를 설명할 때

넓은 국토로부터 질 좋은 농산품을 생산해내는 나라라는 수식어,

딱히 이견이 있을 수 없지요.

2013년 기준캐나다의 농산물과 농식품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460억 달러와 343억 달러로

세계5,6위의 농산물 수출입국이자, 1차산업에 대한 GDP 의존도가 높은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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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캐나다의 농업구조는 고도의 전문화, 대형화된 농장으로 대변됩니다.  

캐나다가 수출하는 전세계 대상 국가간 농산품 교역량에 비해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종사자수가 적은 것은 이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캐나다 농업분야의 인력난은

지난 10년 간 두 배 이상 증가해 일자리 공석률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지속적인 저출산 및 인구노령화 등을

그 이유로 꼽을 수 있지요.


그렇다면 농업과 농식품 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캐나다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할 농업분야의 인력은 어떻게 충당할까요.

여기서 우리는 캐나다 영주권의 Key를 하나 더 엿볼 수 있지요.

바로 이미 시행되고 있거나 2020년에 새로이 오픈 될

농업이민입니다.

 

공식적으로 캐나다 정부에서 농업이민이라 칭한바는 없지만

이제는 귀에 익은 캐나다 농업이민”, 꼼꼼히 짚어보겠습니다.

 

farm ag GIF by UCDavis

 

현재 운영중이거나 시행예정인 농업이민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올 3월 시행예정인 연방AFIP (Agri Food Immigration Pilot)와,

온타리오주의 Employer Job Offer: In-Demand Skills Stream 가 그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캐나다 이민 정책은 부족한 인력난해소를 가장 큰 목적으로 합니다.

대표적으로 AIPPRNIP, AFIP와 같은 각종 파일럿 프로그램을 들 수 있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각 프로그램에 링크 걸어 놓았습니다.)


 

또한 각 주정부에서도 지역의 균등 개발 정착을 추구하거나

특정 직군에서 경력이 있는 경우 가산점을 주는 등

탄력적인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이민의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데요.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온주 주정부 이민 중

Employer Job Offer: In-Demand Skills Stream이 되겠습니다.

 

여타 이민프로그램을 막론하고 농업이민 조건이 그리 까다롭지 않은 것은

농업이민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농업분야로 가능한 직군의 대표 코드는 General farm worker

NOC C직군에 속합니다.

 


general farm worker.JPG

 

 

프로그램에 따라 9개월에서 1년 경력을 쌓으면

온타리오주 In-demand Program나 연방 AFIP로 진행하실 수 있기 때문에

Express Entry처럼 높은 점수로 인한 부담감이 덜하고,

NOC 0, A, B직군 이상에서 2년 근무 후 진행가능 한

OINP-Skilled Worker Stream과 비교해도

상당히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습니다.

어학 수준 또한 CLB 4점대로

부담도 적으실 것이라고 생각 들고요.

 

그렇다면 농업이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알고계셔야 할 필독사항무엇이 있을까요

누구나 궁금해하는 농업이민에 대한 질문들 공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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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업이민은 어느 지역에서 진행할 수 있는지요? 특정지역에서만 가능합니까?

 

아닙니다캐나다 전역에 농경지대는 어디든 분포하여연방프로그램인 AFIP로 진행한다면퀘벡을 제외한 캐나다 전 지역에 있는 농장에서 근무 후농업이민 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AFIP(연방이민)과 OINP ? In-demand Program (주정부이민) 두가지를 한꺼번에 노려본다면 온타리오 주에서 진행하시는 것이 더 유리하겠지요.

 

2.     온타리오주 농장에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윈저 지역만 가능할까요?

 

캐나다의 농지면적을 보면 온타리오주의 경우 전체 농지면적의 약 52%를 차지하는 캐나다 최대 곡창지대이며서스캐처원앨버타와 매니토바의 농지면적 비중은 각각 24%, 19% 4% 차지하고 있습니다또한 캐나다 농업 Job 시장의 약 60%가 온타리오주에 밀집되어 있고그 가운데에서도 윈저 및 주변의 리밍턴 지역은 온타리오주의 최대 농산물 생산지입니다따라서온타리오주의 농장 어디에서 취업을 해도 In-demand Program으로 진행은 가능하나잡마켓 전망취업가능성 등을 기반으로 판단하면윈저와 리밍턴 지역의 농장을 권해드릴 수 있겠습니다해당 지역이 특히 일정 정도의 규모를 갖춘 대규모 농장이 많다는 것 또한 잇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3.     농장근무조건은 어떠한가요?

 

농장은 평균 주6일을 근무합니다풀타임을 기본으로 하며비수기 30~40시간 이상 성수기 40~50시간 이상 근무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4.     취업가능한 농장에서는 어떤 농산품을 재배하나요?

 

캐나다 농장에서는 매우 다양한 농산품을 재배하여 수확합니다.  리밍턴을 예를들면 농장 주요 품목은 토마토입니다지역특성상 토마토 농장이 많이 있었는데요그 외에도 감자애호박(쥬키니), 파프리카 등이 주요 품목이며화훼관련 농장이나 버섯 농장도 있습니다우리에게는 생소하나 캐나다에서는 핫이슈인 대마농장 역시 인력을 구하지 못해 허덕인다고 하는데요농장의 종류를 망라하여 잡마켓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5.     업무 강도는 어떤가요?

 

대부분의 농장은 대형 그린하우스 형태에서 기계화가 도입된 스마트팜 형식을 띕니다.따라서 업무의 강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농사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겠어요.그린하우스 안에 사다리차 시스템이 되어 있고또 전동카트로 넓은 농장을 이동하며 업무를 하게 되는데요육체노동이기 때문에 당연히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게다가 성수기에 근무시간수가 늘어나면 주말에도 근무해야 할 수 있으니마음을 독하게 잡수셔야 겠습니다.

 

6.     농장에서 적응 잘 할 수 있을까요?

 

주 6일 근무이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될 수 있는 다른 조건을 최소화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윈저를 예를 들면농장이 밀집되어 있는 리밍턴의 경우윈저에서 약 45분 떨어져 있는 리밍턴 지역으로 통근을 하기에는 체력소모가 심합니다따라서 윈저의 세인트 클레어 컬리지와 배우자 농장취업을 함께 진행하신다면윈저지역보다는 리밍턴 쪽에 주거지를 구하고통학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7.     한국에서 취업비자를 받고 출국하여 일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가능한가요?

 

기본적으로 TFW (Temporary Foreign Worker) 프로그램으로 일을 하려면 고용주가 LMIA (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를 캐나다 노동청에 신청하여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그런데, General farmer의 경우 기술직이 아닌비숙련직이기 때문에 승인 절차가 까다로운데다아직까지는 한국인들이 캐나다 농장에서 일을 한 사례들이 많지 않다는점 역시 LMIA지원이 쉽지 않은 사유가 됩니다.

한국의 농촌에서 인력을 충당할 때일본인들을 채용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것을 예로 들면 적절한 비유일까요농장주들이 캐내디언을 비롯해 남미인도 국적자가 많다는 것 역시 한국인에게는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겠네요물론 한국인 농장주들도 없지는 않습니다만대부분 1-2인 규모로 운영되는 소규모 농장 형태이다 보니 외국인 채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언어문제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따라서한국에서 취업비자를 받고 출국하시는 것보다부부 중 한사람이 공부하고 그 배우자가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신분인Open Worker Permit 형태를 갖추고 난 후고용주와 고용계약에 대해 논의 하시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8.     취업은 어떻게 하나요?

 

앞서 설명드린대로농장 고용주를 찾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부부 중 한사람 공부 그리고 그 배우자의 오픈웍퍼밋 취업 형태입니다이렇게 기본적인 신분을 갖추게 되면각종 구직사이트를 통해 고용주 리스트를 확보한후이력서와 함께 지원하게 됩니다이후고용주 면접을 통해 최종 채용여부가 결정됩니다인력난이 심한 지역이니만큼 구인하는 고용주들은 매우 많지만그들과 소통하기 위한 기본적인 언어는 필수이며또한 채용이 된다 하더라도 일을 배우는 최소한의 기간동안 최대한 버텨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9.     농업이민 승산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농업이민을 생각하시는 주 타겟층은 40대 이상 혹은 20대 분들이 많습니다. 40대 이상의 분들은 자녀 때문에 뒤늦게 이민을 도전하고자 했지만나이와 경력영어라는 장벽에 부딪혀 조금이라도 수월한 조건을 찾는 분들일테고요. 20대 분들은 몸이 조금은 고생스럽더라도 워홀이라는 신분으로 호주처럼 빠르고 쉽게 영주권에 도전하고자 하는 분들이지요두 계층 모두 적절한 방법을 잘 찾으신 것이 맞습니다.   

농업 이민의 경우, 연령제한이 없고, 관련경력이나 특별한 기술, 유창한 영어실력을 요구하지 않지요. 몸으로 부딪혀보자! 라고 각오가 바짝! 되어 있으신 분들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분명 승산있습니다. 캐나다농업분야의 인력난이라는 전제가 깔렸으니, 이제 이를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10.  영주권을 딸 때까지의 리스크나 감수해야하는 점이 뭘까요?

 

농업이민을 위해서는 9개월에서 1년간의 경력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캐나다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농번기가 있습니다농번기때는 내가 일을 잘하든 못하든 고용주 입장에서는 한명이라도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고용상태를 유지하는데요실제로 잡을 구할 때도 이 시기에 맞추시면 한결 수월하게 잡을 구할 수 있습니다반면 농번기가 아닌 비수기때에는 굳이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없지요결과적으로 외국인들의 경우 레이오프를 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이 경우, AFIP 또는 온주 In-demand Program을 신청하기 위한 최소한의 경력을 채울 수 없게 되지요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라면되도록 규모가 있는 농장에 지원하실것을 권해드립니다작은 농장일수록 부침이 심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질문들과 걱정들을 머피에게 많이 공유해주시는데요.

 

doctor who encouragement GIF

 

정작 캐나다 농업이민의 핵심은 “결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가진 조건에서 캐나다 영주권을 받을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임을 인정하지만

경험없이 농사를 지을수 있을까” 라는 걱정에

농업 말고 다른 방법이 있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이상

결심을 내리기는 어렵지요.

 

이런분들께

지난 22년간 캐나다 영주권을 수속을 진행한 머피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요,

이민은 타이밍이다

 2020년은 냉정히 결심하고 신속히 실행에 옮겨서 제대로 타이밍을 잡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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