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이민]2024년 캐나다이민 세미나, 그리고 책 “나를 살리려 떠난 곳에서 환자를 살리며 깨달은 것들
캐나다 이민/유학 칼럼

[캐나다이민]2024년 캐나다이민 세미나, 그리고 책 “나를 살리려 떠난 곳에서 환자를 살리며 깨달은 것들

등록일 : 2024.02.26조회 : 585댓글 : 0


2024년 올해 첫 머피세미나 안내드립니다.

 

"(수익과는 무관하더라도) 좋은 정보를 나눌수 있는 세미나라면 100%의 목적을 이룬것이다”

 

라는 머피의 개똥철학답게 이번에도 머피가 캐나다이민 정보 그 자체로 여러분들과 만나려 합니다. 

1월 유학비자변동, 2월 알버타AOS 중단등으로 계획하셨던 많은부분에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실텐데요, 

머피인포세션을 통해 다시한번 2024년 캐나다이민의 밑그림을 그려 보시기 바랍니다.


 

 

2024이민세미나_인스타.jpg


어린 시절 계곡 물놀이 중에 누군가가 물속에서 내발을 끌어 당기던 그 아찔한 기억, 그렇게 난 이제 죽는구나 싶은 찰나 드라마틱하게 누군가가 나를 구해주지요. 

꼭 119 처럼요. 뭐 사실 누가 날 구해 주었는지는 기억에 없어요. 

내발을 끌던 그 작자가 실제 존재했었는지도 가물하고.. ㅎㅎ 살다보면 이렇게 “그 느낌 자체”만 기억에 남아 있을 때가 있어요. 

캐나다이민이 어려워진다 어쩐다하니, 마치 그때 그 느낌처럼 내 발목도 잡히는구나 싶었던 요즈음, 

그때의 그 119 아저씨가 이번에는 911 아저씨가 되어 오늘 다시 저를 구해주러 오셨네요. ^^;; 

 

 여러분들께 꼭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세미나공지 말미에 덧붙입니다. ^^

금요일 늦은 오후, 요즘 특히나 책을 열면 눈이 피곤하다는 핑계로 활자를 멀리하던 저에게 도착한 “교보문고”로부터의 택배, 

저 아닌데요?” 쿨한 한번의 패스 이후 “어? 나네?” 그렇게 책한권이 제 품으로 들어왔습니다.

 

"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

 

고객님책.png

 

이 고객분과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캐나다에 가고자 하는 사람과 캐나다에 보내려 하는 사람이 머피사무실에서 만났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이것저것 사족없이도 어지간하면 캐나다 영주권을 받아드릴수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스스로 꽤나 자신만만했었죠. 

중간에 이민법변경등으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012년에 결국 영주권까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오타와에서 편지한통을 받았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제 이름은 김00 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차장님께서 저희 가족의 캐나다 영주권 신청수속을 진행해 주셨었지요.

혹시 캐나다 가기 전에 사우디로 파견 갔던 사람이라고 하면 혹시 기억을 하실까요?


차장님 덕분에 저희 가족은 이곳 오타와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허덕대고는 있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지난 2년 동안 오타와에 있는 알곤퀸 칼리지에서 Paramedic을 전공했더랬습니다.

 

몰랐는데 저같은 이민 1세대들은 인종, 국적, 출신, 배경에 상관없이 아무도 하지 않는 분야더군요.

처음에는 캐나다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 시작했는데... 제가 그 때 미쳤었나봐요..

제가 이제까지 했던 공부 중에 제일 힘들었고요, 무엇보다 한국에 있을 때보다 험한 꼴을 더 많이 봅니다.

 

캐나다 사람들의 밑바닥을 경험한다고나 할까요?


다른 이민자 분들은 캐나다 정말 좋은 나라라며 좋은 것만 보고 다니시는데

저는 맨날 보고 듣는게 자살, 마약, 교통사고, 음주, 폭행, 심정지, 호흡곤란 이런 거네요.

정말 제 인생 다이나믹하지 않습니까? ㅋㅋ

 

사실 원래 올해 졸업을 해야 했으나 마지막 학기에 700시간의 현장실습을 통과하지 못해서

졸업은 한 학기 미뤄지고 다음 학기에 현장실습만 다시 한 번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유일한 동양인이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그것도 나이도 많은 유부남 학생인데

지난 2년간 중간에 낙제 없이 잘 버티고 열심히 했다고 교수 추천으로 장학금도 받았네요.

 

저 공부한답시고 와이프 혼자 돈 벌고, 살림하고 아이들 돌보느라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네요.

요새는 다행히 제가 배운 게 의료 쪽이라서 미국/캐나다의 한국인 환자들 전화통역 일로

겨우 입에 풀칠 할 정도는 살고 있습니다. 캐나다 와서 처음 구한 Full time 이라 힘든 줄 모르고 합니다.

 

아이들도 이제 영어는 문제 없이 다 잘하고요 불어도 학교에서 칭찬 들을만큼 잘 따라가 주고 있네요.

아들 녀석은 학교에서 놀고 집에 오면 동네 아이들하고 해 질때까지 노느라 살이 쏙 빠졌고

딸아이는 사춘기가 와서 제 방 구석에서 핸드폰 하나 들고 이어폰 끼고 시간 보내는 중입니다.

 

저희는 올해 시민권 신청할 계획입니다.

시민권 변경안이 캐나다 의회의 모든 과정을 이제 다 통과하고 총독의 승인만 남은 단계라서요..

캐나다 이민 온 지 3년만에 시민권 신청하기까지 참 많은 사연들이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차장님 생각 많이 났네요. 사느라 바빠서 여태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이제 올 가을 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나면 Paramedic 쪽에서 일 구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Medical Technician으로 캐나다 예비군 입대도 한 번 도전해 볼까 생각 중이고요.

제가 이제 본격적으로 돈 벌기 시작하면 와이프도 다시 학교를 다녀볼까 합니다.

 

바라건데 몇 년 후에는 좀 더 자리가 잡히겠지요.

그러면 고국방문도 한 번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 때 꼭 한 번 찾아뵙지요.

요새는 영주권 받고 오시는 분들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고 유학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차장님도 아마 많이 바쁘실 것 같네요.

더 늦기 전에 생각난 김에 안부 인사 이렇게 드립니다.

저희 가족이, 아직은 힘들지만, 그래도 가족 간에 서로서로 뭉쳐서

"다른 사람들이 정한 가치가 아니라

저희 나름의 가치를 일구며 살 수 있는 땅"에서

점차 뿌리 내리며 살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 건강하시고 종종 또 안부 인사 올리겠습니다.

오타와에서.....

 

 



네 그렇습니다.

이 고객님이 파라메딕으로 겪었던 일들을 “오타와의 한국인 파라메딕 (https://blog.naver.com/kimjoonil) ” 이라는 타이틀로 네이버블로그에 글을 쓰셨고, 

결국 책으로까지 발간된 것입니다.

고객님에게 이책은 인생의 기념품이라고 하십니다. 결국 늙고 병들어가겠지만 이런 인생의 기념품 덕분에 치열하게 살았던 때를 돌아볼수 있다고요.

오늘만큼은, 저에게는 이책이 구조사 911 그 자체입니다. “나름의 가치를 일구며 살수 있는 땅”에 정착하시길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으니까요. ^^;;;;;

캐나다이민을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책도 블로그도요,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263358)

 

머피는 3월 8일에 만나뵙겠습니다..^^


20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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