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유학/이민] 7등급과 용접공, 캐나다 (feat. 머피 이민 전문가의 목소리)
캐나다 이민/유학 칼럼

[캐나다유학/이민] 7등급과 용접공, 캐나다 (feat. 머피 이민 전문가의 목소리)

등록일 : 2020.01.16조회 : 657댓글 : 0

7등급과 용접공 그리고 캐나다

 

머피에서 가장 오래 여러분들 곁에서 여러분들의 걱정과 도전, 열정을 듣고

함께 고민해드리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드리기 위해 노력했던, 머피 이민 전문가의 목소리를 담아봤습니다.

머피는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마음 깊숙이까지 들여다 보고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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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회자되며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한 이슈가 있지요. “7등급과 용접공”하면 아마 아실 텐데요, 그 기사를 보고 저는 참 안타까웠습니다. 

“캐나다에서 어떤 과정을 공부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용접이요” 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한 건 아닌가, “용접”으로 대표되어지는 “우리사회의 직업인식”을 너무 쉽게 생각한 건 아닌가, 참으로 생각이 많았던 요 며칠이었습니다.

 

간단히 사건은 이랬습니다.

수학을 가르치는 한 스타강사가 유투브 강의를 하면서 구독자들과의 소통을 하는 중에, “공부를 안 했으니 7등급이다” 라며, 용접공 흉내를 내면서 “용접 배워서 호주가야 한다. 돈 많이 준다” 라고 한 것이 사건의 전말입니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특정직군 비하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는 강사의 학벌을 문제삼아 학벌이 낮으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라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직업을 비하한 강사를 비판하는 본인은, 그러나 정작 한국의 학벌주의에 매몰되어 있는 극심한 자가당착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어느 쪽도 건강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저는 걱정입니다.

2주전,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남학생이 캐나다에서 사는 것이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더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유학부터 이민까지를 목표로 상담을 왔습니다. 그리고 나로부터 용접이 괜찮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용접학과 준비중이던 그가 위 기사로 인해 상처를 받지 않았는지 걱정입니다. 그에게 “당신이 7등급으로 상징되어지는 패배자여서 용접을 하는게 결코 아니다” 라는 말을 지금이라도 해줘야 하는지, 고민스럽습니다.

 

캐나다로 이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방법을 안내하고, 그분들과 걱정고민을 나누고,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었을 때 함께 기뻐하면서 일해온 지가 올해로 18년째가 되었습니다. 20대에 시작해서 이제 40대가 되었으니 참 오래 이 일을 한 셈입니다.

사실 제가 만약 이 분야에 몸담지 않았다면, 직업계급, 학벌계급이 뿌리깊게 존재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40대  꼰대 중 하나로, 강사가 맞는 말했다 라고 치부해 버렸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 분명 그러했을 것입니다. 

감정이입을 하고 보다 넓게 세상을 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20년 이 일을 하면서 시나브로 변화되어 온 제 가치관 때문일테지요.

감사한 것은, 이제는 제가 직업과 학벌에 의한 계급주의로부터 꽤 자유로워졌다는 점이고, 또한 저의 고객분들이 이주의 목표로 삼고 있는 나라인 캐나다가 그러한 계급주의로부터 매우 자유로운 나라라는 점입니다.

 

“7등급으로 상징되는 패배자들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 용접이 아니라, 용접이라는 기술이 가진 가치를 인정하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나라, 직업과 학력이 “선택”이며, 그 선택에 대한 권리와 의무가 본인 스스로에게 있는 나라”

 

기술국가를 표방하면서도 기술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데는 인색한 대한민국으로부터 내쫓기다시피 해서, 용접일을 찾아 캐나다로 가는 청년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에게 앞으로의 당신들의 삶에는 아주 많은 길이 있으며, 그 중 하나의 방법에 대해 얘기해주고, 그로인한 선택과 책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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