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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 박람회에서 정보 찾기
해마다 봄·가을이 되면 신문이나 인터넷, 심지어 지하철에서도 유학 또는 유학·이민박람회 광고를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전 세계 유학과 이민을 한꺼번에 알아 볼 수 있는 '해외 유학·이민박람회' 부터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여러 나라의 대사관이나 교육원이 주관하는 국가별 유학 박람회, 그리고 유학원들이 주최하는 소규모 박람회까지 많은 행사들이 열린다. 때문에 9월말부터 10월까지 해외 유학이나 이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매 주말 박람회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무궁무진하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너무 방대한 정보가 한꺼번에 눈앞에 쏟아지면 어느 것이 올바른 정보이고, 또 내게 필요한 정보는 어떤 것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박람회를 선택해야 이 좋은 기회를 흘려보내지 않을 수 있을까.
아직 유학을 가고자 하는 나라가 결정되지 않았다면 우선 여러 박람회 일정을 살펴본 후 많은 국가의 학교와 대사관들이 동시에 참가하는 박람회를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대규모 박람회는 이미 특정 국가나 특정 학교를 결정한 사람에게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아직은 유학이나 이민을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규모가 큰 박람회를 방문해 여러 나라의 대사관들이 주최하는 세미나도 듣고, 각 나라의 교육시스템이나 학교 수준, 그리고 특색 있는 교육 분야들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여기서 끝낸다면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이 되고 말 것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해외 유학·이민 박람회의 경우 하루 방문자 수가 1~2만명에 이르기 때문에 자세한 상담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규모 종합 박람회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들의 대학, 컬리지, 또는 자녀들을 위한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개요를 이해했다면, 흔히 팔로우업(Follow-up) 세미나라고 하는 박람회 후 1~2 주 사이에 유학원들이 주최하는 세미나일정을 확인해보자. 그 가운데 가장 관심을 갖게 된 나라(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중국, 일본 등)를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를 선택·참가하면 원하는 나라의 유학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캐나다 유학을 대상으로 하는 팔로우업 세미나의 경우 최근 초·중·고교생 대상 '조기유학 세미나'와 성인 대상 '컬리지 세미나' 또는 영주권 취득까지를 목표로 하는 '컬리지 유학 후 이민세미나' 등이 열리곤 한다. 본인들의 상황과 궁극적인 유학의 목적에 따라 선택을 하면 좋을 것이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출국을 앞둔 사람들도 꼭 이러한 박람회나 세미나의 참가를 권하고 싶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일과 문화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지만, '워홀러(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소지한 사람들)'들의 실상에 대해 일부는 지나치게 나쁘게만 알려져 있고, 또 일부는 지나치게 좋은 것으로만 홍보가 되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워킹홀리데이 비자' 제도는 세계의 젊은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도다. 특히 캐나다나 호주와 같은 나라들의 워킹홀리데이 비자 지원 대상이 된다면 꼭 한번은 신청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다만 이러한 비자를 받고 무작정 떠나서 닥치는 대로 허드렛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가장 먼저 일반 영어나 8주~12주 과정의 비즈니스영어 또는 단기 호텔관리 프로그램과 같은 과정을 통해 영어능력도 키우고 현지에 대한 문화적 이해도 높이며 동시에 네트워크도 만들기 바란다.
이를 통해 단기간의 투자가 남은 기간 동안 훨씬 더 다양하고 가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성인 유학이나 유학 후 이민을 주제로 열리는 팔로우업 세미나에서는 워홀러와 같은 특정 대상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들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단기 어학연수든 컬리지나 대학 유학이든 또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지고 출국을 계획하든 사전 정보 수집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때로는 너무 많은 인터넷 서핑이 바른 정보를 놓치게 만들기도 한다. 돌아온 유학·이민 박람회와 세미나 시즌에는 내게 맞는 정보를 바르게 취사선택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