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 승인 점수 '하향세'

캐나다 이민국은 올 1월부터 캐나다 익스프레스 엔트리(Canada Express Entry)라는 이민 심사 시스템을 새롭게 시행했다. '캐나다 익스프레스 엔트리'란 기존의 전문 인력 이민이나 경험 이민 지원 요건이 되는 신청자들을 캐나다 이민국의 '인력 Pool'에 등록하고, 신청자 중 높은 점수를 받은 지원자를 선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초청하는 방식이다.  

캐나다 경험이민(Canada Experience Class)과 전문 인력 이민(Federal Skilled Worker Program)이 EE 시스템을 따르고 있고, 주정부 이민도 일부 EE 시스템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기존 이민 시스템과 달리, 자격기준과 이민자수, 그리고 나아가 프로세싱 타임까지도 캐나다 이민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선발시스템이다. 지나치게 높은 선발 점수로 인해 시행 초기에는 한국인들에게는 캐나다의 고용주의 지원 없이는 선발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1월에 886점으로 출발한 Express Entry System 에서의 CRS(Comprehensive Ranking System) 점수는 10월 선발에서는 450점으로 낮아진 상태다.

 

캐나다 이민 승인 점수 '하향세' 관련 이미지 1

사진 설명 : 캐나다 CRS 점수 변동

CRS Score 450점도 유학 후 이민이나 칼리지 졸업을 하고 1년의 경력을 갖고 있는 신청자 누구나 해당이 되는 점수는 아니다. 하지만 올해 지속적으로 점수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고, 단기간 내에 다시 높아지는 변동을 거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유학 후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점수대인 것은 분명하다.  

캐나다는 젊고 영어를 잘하고 기술이 있는 이민자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이길 희망하고 있다. 한해 경제 이민 카테고리에서 20만명 내외의 이민자를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최근 자국의 노동력을 보호하고자 노동영향 평가서 LMIA(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 발급을 줄이고 있으므로 CRS Point 는 향후 더 낮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한 CRS Point를 만족하는 신청자에게 발급되는 캐나다 이민국의 초청장인 ITA(Invitation to Apply)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 승인 점수 '하향세' 관련 이미지 2

사진 설명 : 캐나다 ITA 발급수

 

2015년 시행 첫 해 캐나다 익스프레스 엔트리 심사 시스템은 점차 선발 점수는 낮아지고 영주권을 받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Express Entry System이 Employer와 Employee를 사전 매칭해 보다 적극적인 캐나다 정착을 목표로 오픈된 시스템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단순히 점수대를 크게 낮춰서 쉽게 이민자를 선발하지는 않을 수 있다. 또한 하반기 접어들어 Express Entry System을 통한 다양한 주정부 프로그램의 심사를 시작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시스템의 변화에 대응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캐나다 이민국의 Express Entry System 중간보고에 의하면 CRS 350점에서 399점 사이의 지원자수가 전체의 약 35%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300점에서 349점 사이의 지원자가 약 30%로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0점에서 449점 사이에는 약 21%의 지원자가 분포돼 있는데, 이 지원자들 가운데 점수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연말에 그 선발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싱글 기준, 30세의 석사학위 소지자가 IELTS에서 고득점(7.0정도)을 받고 한국에서 3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점수는 정확히 400점이 된다. 영어점수를 높일 경우 점수는 더 높아진다.  

캐나다에서 공부한 후 1년 이상의 캐나다 경력을 쌓은 경우라면 상황은 더 좋아진다. 캐나다에서 칼리지를 졸업한 후 1년간 일을 한 35세의 지원자(2개의 학위소지, 한국경력 보유)가 IELTS에서 6.5점을 받을 경우 최종 점수는 431점이 된다. 점수가 450점대로 떨어질 경우, LMIA(고용주 심사 및 외국인의 캐나다 노동유입 영향 평가) 없이도 선발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용주와의 서류, 영어 성적 등 선발에 대비한 자료와 준비를 미리 한다면 빠른 대응을 통한 영주권 신청에 한 발 먼저 다가 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지원할 믿을 만한 에이전트를 가지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점 잊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