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머피입니다.

캐나다 유학의 목적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오늘은 “공부하고 싶은 흥미를 유발시키는 학과”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민”을 목적으로 하는 유학은, 우리끼리 얘기지만 사실 재미는 없죠. ^^;; 

그래서 1-2년정도의 안식년을 이용해서 아주 재미있게 공부하거나, 꽤나 특별한 커리어를 “창조”하려 할 때 권해드릴만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습니다. 

비씨부터 뉴브런스윅까지 많은 캐나다 공립컬리지들을 수속하다보면 특이한 학과들을 만나는일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장제학과’는 머피에게도 아주 생소했는데요, 풀어서 말씀드리면 이마를 탁! 치실 것입니다. 

장제학과는 말발굽을 만들어 이 편자를 말에 박는 전문가를 길러내는 학과입니다. 

여기서 장제는 말굽이 바닥과의 마찰을 통해 닳는 것을 막기 위해 U자형 말굽 모양의 쇠붙이인 편자를 제작하는 업무를 말하며, 

장제사는 이런 업무를 하는 전문가를 지칭합니다. 

자연에 살고 있는 말들이 아닌 다음에는 1~2주마다 발굽을 무조건 갈아야 한다고 하기 때문에, 말산업에서는 장제사가 정말 중요한 직업이라고 합니다. 

캐나다의 경우 연간 약 135억 이상의 예산을 말 산업을 위해서 사용을 할 만큼 상당히 큰 산업 중 하나이며, 알버타와 온주에서 특히 활발하다고 하네요.

(출처 -  https://www.equestrian.ca/cdn/storage/resources_v2/XTEHyRosaHidTWQeX/original/XTEHyRosaHidTWQeX.pdf )

이 특이한 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학교는 바로 알버타주에 위치한 올즈 컬리지입니다. 

올즈컬리지는 캐나다 유일의 농업 컬리지로, 농/축산업 관련 전문가를 양성시킬 수 있는 학과들이 개설되어 있는데요. 

특히 말산업 관련 학과를 대표프로그램으로 내놓을 만큼 해당학과에의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올즈컬리지 자세히보기]

올즈컬리지의 장제학과 (Farrier Science)는 1년제 Certificate 과정으로, 말 해부학, 장제사가 알아야 할 말의 행동 및 말다루는 기술, 말발굽을 만들고 디자인하고 박는 내용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데요.실습이 필수이기 때문에 실제로 말과 교감하는 능력도 함께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학교 특성상 캠퍼스 내에 농장과 축사, 각종 실습장소가 함께 있기 때문에 

학업을 하면서 실무와 긴밀하게 연관성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캐나다 말산업은 알버타, 온타리오주가 활발한 만큼 말 관련 테크니션들이 취업할 기회 역시 해당주들에서 월등합니다.   

(출처 - https://albertaopenfarmdays.ca/host-farms-map/ )

알버타만해도 학교 인근 지역으로도 크고 작은 농장들이 많기 때문에, 관련 경력을 연마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출처- 한국 마사회)

우리나라도 말관련 산업의 미래는 밝은 편입니다.

기존에는 승마장, 경마장 등을 통한 승마산업 유지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농촌관광승마, 유소년승마, 건강힐링승마등의 다양한 상품개발로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이를 위해, 말 산업(말 양육, 번식, 관리, 건강 등등)을 연마시키는 특성화 고등학교가 운영중이며, 농업전문대학이나 특성화대학교에서 말산업과 관련된 학과들이 개설되어 운영중입니다.  

(한국 장제사 자격증 취득 현황- 출처: 한국마사회)

그래서 한국에서의 장제사 직업도 머피가 연구해봤습니다. ^^

한국에서 장제사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약 90명 남짓이기 때문에 그 희소성과 함께, 경력에 따라 급여가 올라가며, 숙달된 전문가는 1억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장제사가 되는 과정은 마사회에서 운영하는 교육을 듣거나 장제사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 밑에서 일을 배우면서 준비를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입니까! 바로 자격증의 나라가 아니겠어요? 인증된 경마장, 승마장 같은 곳에서 근무를 하기 위해서는 공인인증 자격증을 소지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과 별개로 자격증을 함께 준비한다고 합니다.

(출처- 조선일보)

장제사는 1~3급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격증을 본인의 경력에 따라 응시를 하여 취득을 할 수 있는데요,시험이 꽤 어렵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 공부가 그리 녹록치는 않다고 하네요. 보통 1-2급은 경력을 필요로 하지만, 3급은 경력 없이도 지원할 수 있으므로 이 자격증 취득에 있어 캐나다에서의 학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올즈 컬리지 장제학과 졸업 후, 1년의 졸업비자를 확보하실 수 있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관련 경력을 쌓는다면 한국으로 돌아오셨을 때, 

민간 승마장이나 자격증 응시 자격에도 보탬이 될 수 있겠고요.

사실 무엇보다 장제사의 가장 큰 강점은 기계 대체 불가 직종이라는 점입니다. 말의 발 상태와 건강, 용도를 사람이 직접 확인하고, 이에 맞는 편자를 수작업 해야 하기 때문에 기계화 자동화의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오롯이 “사람과 말” 이 둘사이에서 벌어지는 작업인 셈입니다.

1년여의 시간동안 가족들과 조용히 지내면서 캐나다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분들이나, 남들과는 다른 기술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젊은 싱글 분들, 혹은 워홀로 특별한 정착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은 학과 “장제학과(Farrier Science)”였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머피에게 언제든 문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