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 2024-06-02 / 조회 : 370
캐나다에 계신 분들 보면 생각보다 더 용감한, 그러나 정작 본인은 “무모함이 버티게 한거죠.” 라고 툭!
담백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 용감한 전략은 바로 ‘캐나다 외곽에서 시작하는 법’이 되겠습니다.
사실 캐나다 외곽 지역 전략은 오늘 내일 전략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실천을 하기에는 엄청난 다짐과 또 다짐 그리고 다짐이 필요하기 때문에
첫 계획부터 외곽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많지는 않습니다.
자, 이런 다짐을 기반으로 해서 찐으로 캐나다 외곽에서 살아남… 아니아니 영주권 전략을 세운 고객님을 만나고난후
머피 레이더에 들어온 지역이 있으니,
바로 온타리오주의 서드버리(Sudbury)입니다.
서드버리 지역은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약 4시간 정도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작은 소도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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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는 광산 도시로 알려져 있고, 광산 중에서도 니켈 최대생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드버리 지역이 캐나다 이민/유학을 보시는 분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RNIP라고 하는 이민 파일럿 프로그램 때문일텐데요.
아시다시피 RNIP 는 오는 가을 시행예정으로 재편성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Rural Community Immigration Pilot Program 및 Francophone Community Immigration Pilot Program으로 새롭게 단장할 예정인데요.
프로그램으로 세부규정이 나오면 다시 한번 자세히 안내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고요!
자, 서드버리로 돌아와서, 서드버리 지역은 광산업이 지역특색인 만큼 이로부터 파생된 산업이 발달할 수 밖에 없는데요.
따라서 construction, Trade & transport, Manufacturing분야에 수요가 집중되는 면모를 보입니다.
덧붙여 인구노령화로 인한 Health분야에 대한 수요증가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서드버리는 구조상 한인 커뮤니티가 발달되어 있는 도시가 아니므로 대부분
공립 컬리지인 캠프리안 컬리지를 통해서 학업-취업-영주권취득 이라는 경로를 타게 됩니다.
캠브리안 컬리지는 광산이 유명한 지역에 위치한 학교답게,
타 도시들이나 지역에는 없는 mining학과부터 엔지니어 관련, Trade기술 관련 학과로 특화되어 있습니다.
보통 캐나다 유학시 2년과정을 고려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캐나다 외곽지역에서 유학을 시작하시는 만큼!, 오늘 좀 다른 경우의 수를 안내드려보려 합니다.
바로 1+1 전략인데요.
1년 과정을 두개 선택하여, 각기 다른 전공을 통해 구직의 폭을 넓히면서 영주권을 위한 옵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1년과정짜리의 2과목을 선택하면3년의 PGWP는 확보가 되지만,
OINP ? International Student Stream 으로는 신청이 불가하기 때문에 1+1 전략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학과 선택에 신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단, 올초 업데이트된Graduate certificate 로 프로그램을 들을 실 경우 International Student Stream 신청이 가능합니다)
머피는 Carpentry Renovation Techniques와 Personal Support Worker학과로 1+1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캠브리안 컬리지의 Carpentry Renovation Techniques학과는
1년 과정이지만 실습위주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업 기간 내 기본적인 목공기술과 취업에 필요한 최소 견습과정까지 마칠 수 있습니다.
수업은 첫 학기 에는 목공의 기초와 함께 벽, 바닥, 천장 및 지붕 설계에 대해서 꼼꼼하게 배우고,
2학기에는 용접, CAD, 인테리어 마무리 기술에 대한 것도 배우기 때문에 1년 과정이지만 실무에 꼭 필요한 과정으로 이뤄져 있답니다.
따라서 Construction 직종과 연관된 다양한 포지션 취업을 함께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어 성적이 없다면 조건부 입학이 가능하고, 고2(G11)수학성적이 필수입니다.
[예상조차 못했던 카펜터의 세계]
이미 많이들 눈 여겨 보는 학과이기 때문에 생소하지 않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드버리 지역도 고령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지역 중 한 곳이기 때문에 Personal support worker수요는 꾸준한 편입니다.
이는 학과 오픈일정으로도 확인할수 있습니다.
1/5/9월, 1년에 3번 학기가 오픈되지요.
규모가 크지 않은 소도시의 학교에서 학과 오픈이 3번이라는 것은 그만큼 수요도가 높다는 것을 설명하는 대목입니다.
입학 규정은 영어 성적이 없다면 동일하게 조건부 입학이 가능하고요. 타 학교 들과 달리 고2/3(G11/12)수학성적을 필수로 봅니다.
자, 이렇게 1+1 (Carpentry와 PSW) 를 듣고 취업을 하게 되면, 고려할수 있는 경우의 수가 다음과 같이 발생합니다.
1. OINP -Skilled trade stream
먼저 Carpentry Renovation Techniques학과 졸업후 Carpenter로 1년 경력을 쌓고 나면,ON주 Skilled Trade프로그램으로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때 유효한 영어성적 (Carpenter 의 경우 IELTS 5.0 수준) 으로 Express Entry 툴에 등록되어 있어야 하며,
NOI 수령-OINP 서류심사 및 승인 -Express Entry 프로필에 600점 가산 -연방 Express Entry 정기선발 -Express Entry 본서류 제출 및 심사 순으로 진행됩니다.
2. OINP -In demand stream
다음으로는 PSW(Personal Support Worker)를 이용하여 영주권을 얻는 방법인데요.
인디맨드 프로그램의 경우, 간병인으로 9개월 경력을 쌓은 후 진행할 수 있으며 수요도가 높아 확실한 플랜B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PSW로 일을 하면서 영주권까지 취득하는 사례들이 늘어남에 따라
고용주들의 OINP 서포팅에 대한 이해도가 한결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사실 그동안은 고용주 서포팅 양식 받느라 정말 힘들었거든요.
마감 몇시간 전에 양식 받아서 제출한 사례도 있으니 얼마나 피가 말랐을까요.
이게, 실은 한번해보면 별게 아닌데, 몰라서 안해주는 고용주들이 많아요. 본인업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고요.
(고용주님들!!!!!!!!!!! 처음한번이 어려운거입니다요!!!!!!!!!!!!!)
3. Caregiver
연방에서 운영하는 Caregiver ? Home support worker 로의 접근도 가능합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긴 수속기간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메리트가 아니라고 느낄수 있으나,
최근 대부분의 주에서 프로그램 변동이 잦다보니, 신청가능대상에 올릴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요.
앞서 언급한 OINP-In demand 의 경우, 주정부 선발이 불규칙한 경향이 있어, 더욱이 Caregiver 프로그램을 함께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프로그램 역시 집에서 케어가 이루어진다면 신청가능하며, 1년 경력을 쌓게 되면 Direct to permanence category를 통해 바로 영주권 신청이 가능해집니다.
4. RNIP (Rural Community Immigration Pilot Program)
앞서 언급해드린 바대로,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가을,
Rural Community Immigration Pilot Program 과 Francophone Community Immigration Pilot Program 으로 재편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커뮤니티의 선정작업이 진행될텐데요,
RNIP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수급이 취약한 지역에 이민자들을 유치해 실효를 거두었다는 서드버리에서의 이민국의 발표는,
이 지역 서드버리에서의 본 프로그램의 유지 및 확대 방침을 더욱 공고히 합니다.
영주권만 받고 이주하는 우리.. 와 달리, 2024년 1월 현재 약 5,158 명이 RNIP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을 받았으며,
2022년에 진행했던 인터뷰에서는 약 87%가 영주권을 받은 후에도 해당 커뮤니티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CBC 발췌, 마크밀러 이민장관과 서드버리 관계자들 모습인데요,
흠.. 저는 왜 그렇게 마크밀러가 주는거 없이 밉죠??
(물론 장관이 모든 십자가를 지는듯한 느낌도 없지 않지만, 2023년 7월 마크가 트뤼도 내각에서 이민부 장관직을 맡은 초창기에만 해도, 마크의 그것은 기존 자유당의 스탠스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후, 점차 강경해지는 발언들을 내놓더니, 각종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이릅니다.
지난 가을 여론조사에서 물가 및 주택문제의 책임이 이민정책에 있다는 의견이 나오자,
이민정책에 대해 “Perverse effects, lack of integrity” 표현부터, 유학후의 영주권 취득에 대해 “some perverse effects, some fraud in the system, some people taking advantage of what is seen to be a backdoor entry into Canada.” 라고 맹공을 퍼붓네요.
올해는 사립컬리지들에게 문을 닫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누군가는 이러한 마크의 언론플레이에 대해 그동안 이민정책 토론을 금기시해왔던
자유당의 역사적인 입장에 반기를 든 매우 신선한 정치인으로 치켜 세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묻고 싶네요.
트뤼도의 자유당이 집권한지 10년차에 접어듭니다.
그동안의 이민정책 주도세력은 누구인지요?
100만명 이상의 유학생들이 제한된 영주권 쿼타로 서로 경쟁하며 다투도록 만든건 누구인지요?
국제학생들이 영주권자로 변환되는 추이를 파악하고 적절한 시점에서 제도적인 보완을 했어야 하는건 아닌지요?
마크가 캐나다의 임시거주자가 250만명이라고 말한 바로 그 다음주 캐나다 통계청은임시거주자의 숫자를 270만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캐나다내 임시거주자의 숫자를 줄이겠다고만 합니다.
물가상승, 주택부족의 원인을 유학생들에게 전가함으로써 총선을 1년반 앞둔 현시점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리는 마크밀러(와 자유당)의 전략이 어떻게 받아들여질런지 지켜볼 일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여기서라도 속풀이좀 하려고 주절거려봤습니다. ^^;; 죄송합니다.)
최근들어 워낙 캐나다이민 및 비이민프로그램에 대한 변동이 잦다보니 (부정적인 방향으로), 여러모로 생각이 많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같은 마음이실테죠. 유학후이민, 이제 어렵다등의 극단적인 견해도 보이고요.
가출하려는 저의 정신줄을 단디 부여잡고, 이 사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볼 기회가 반드시 있을 텐데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피가 주목하는 한가지는,
급변하는 캐나다 이민정책 속에서도 캐나다가 수용하고자 하는 이민자수에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학생수의 감소는 해당 기간 내의 졸업생수를 감소시키고,
PAL 시스템 도입으로 특정국가의 학생수가 자연스레 조정 될것이므로,
오히려 한국 학생들의 졸업후 영주권 취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견은 그래서 설득력을 가집니다.
실제, PAL 도입후 학교로부터의 입학허가서 및 PAL 발급이 어려워질것이라는 예측과는 대조적으로
한국학생들이 체감할 만한 어려움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캐나다이민국은 당분간 마크밀러의 주도하에 여러 곳에 손을 댈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총선에 임하는 보여주기식 정책이건, 이민시스템의 본질적인 개선이건,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정도”를 가야 합니다.
취업비자 취득을 위해 서류를 위조하고 부풀리는 불법적인 행위,
학업본연의 목적을 망각하고 신분유지를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안일한 태도는 지양해야 합니다.
바라기는, 한국인에게 적합한, 보다 다양한 캐나다 영주권 취득 방법이 제시되었으면 합니다.
옆길로 많이 빠졌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서드버리는 그래서 영주권 취득에 유리합니다. (너무 대단한 결론이죠? ^^;;;)
다만, 양다리의 1년+1년 전략이냐, 믿을만한 2년이냐의 선택에는 매우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드버리처럼 미지의 영역이라면, 전자가 유리할까요, 후자가 유리할까요.
자, 이제 머피와 머리를 맞대보실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