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이민] 2025년, 왜 우리는 다시 마니토바에 주목해야 하는가?

등록일 : 2025-04-23 / 조회 : 153

2025년, 왜 우리는 다시 마니토바에 주목해야 하는가?

 

2025년 현재, 캐나다의 이민 정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엄격해졌습니다. 연방 정부는 영주권 쿼터를 2024 485,000명에서 2025 395,000명으로 20% 가까이 축소했고,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PNP) 할당량도 50% 감축되었습니다. 주정부지명 감축은, 각주의 주정부 선발을 미루거나 선발사이의 간격을 늘리게 했고, 적용되는 선발기준은 더욱 까다로워졌습니다. 선발점이 적용되는 프로그램들은 전년과 다른 높은 점수대의 선발로 숨이 턱 막힐 지경입니다. 4월 28일 캐나다 총선후의 이민정책 개편을 기대해보는 시각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올해는 이 분위기가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 그러나 언제까지 지켜볼수 만은 없죠

현재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내의 단기체류자 수를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취업비자와 유학비자 쿼타를 대폭 삭감하고, 캐나다 내에서의 취업비자 연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지요. 캐나다로 유입될 수치를 줄임과 동시에 캐나다내의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 캐나다의 이런 쌍방향 정책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2025년 이제 캐나다유학부터 영주권까지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한수를 넘어선 혜안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캐나다 정부가 펴고 있는 이러한 무차별적인 이민정책의 수혜자가 될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학업을 마친 2-3년후에는 지금보다 안정적인 노동시장하에서 취업할수 있으며, 이미 축소되어진 유학생들이 해당주의 주정부 혹은 연방정부 이민프로그램들을 활용할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그래서 합리적인 예측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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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캐나다이민의 위기 그 이후, 우리는 어느 지역에 주목해야 할까요. 

 

다시 마니토바”입니다.

 

마니토바는 캐나다에서 가장 이민 친화적인 주로 꼽힙니다. 1998년 마니토바주가 가장 먼저 주정부이민 PNP 프로그램을 열었지요

머피도 2004년부터 마니토바 이민을 시작했으니, 햇수로 21년째 접어들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마니토바는 지난 20여년간 경제 성장과 인구 유지를 위해 이민자를 적극적으로 받아왔습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약 164,000명의 영주권자가 마니토바를 정착지로 선택했으며, 이는 주 전체 인구(2021년 기준 약 140만 명)의 약 11.7%에 해당합니다. 특히 2021년에는 16,560명의 이민자가 마니토바로 유입되었는데, 이는 전국 이민자의 4.1%, 주의 규모를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입니다.

 

마니토바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 MPNP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마니토바로 유입된 경제 이민자의 약 91%를 담당했으며, 전체 이민자의 66%를 주정부 지명으로 충원했습니다.이 프로그램은 숙련된 근로자, 국제 유학생, 사업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로를 제공하며, 특히 국제 유학생과 현지 취업자에는 가장 효과적인 영주권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아왔습니다.

 

유수한 이민 역사를 가진 마니토바, 그럴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단순합니다마니토바는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왜 마니토바는 지속적으로 이민자를 필요로 하는가?

 

1. 인구 고령화와 인력 부족

마니토바의 평균 연령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농업, 제조업, 보건·사회복지 부문에서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합니다.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인해 자연인구증가가 미미하지요. 2024년 마니토바의 인구는 141만명으로, 전년대비 0.3% 증가한 수치라고 하는데, 대부분 이민자에 의존 (98%)한 결과라고 합니다. 이민자들이 젊은 노동력을 공급하여 세금 기반을 강화해야 하는 구조이며, 이를 바탕으로 고령화 사회에 가용할 재정을 충당합니다. 2024년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마니토바의 고용주 10명 중 7명은 "적절한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고 응답했습니다.

 

2. 지역경제 유지와 성장의 핵심, 이민자

마니토바 경제는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중소기업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동력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마니토바에서 PNP를 통해 정착한 이민자의 80% 이상이 5년 이상 지역사회에 정착하며 고용시장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착율은 유학에서 취업 그리고 정착에 이르는 프로토콜이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과거, 영주권취득후 타주로 이주하는 비중이 상당히 감소되었습니다.

 

3. 지역 경제 활성화

마니토바는 위니펙 외에도 브랜든, 윙클러와 같은 소도시에서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Rural Community Immigration Pilot(RCIP)과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해당 지역의 노동력 수요를 충족하며, 이민자들이 지역 사회에 정착하도록 돕습니다.

 

 

비용 효율성과 생활비


 

마니토바는 토론토나 밴쿠버에 비해 주거비와 생활비가 저렴합니다

위니펙의 평균 월세는 2베드룸 기준 1,600 CAD, 토론토(2,500 CAD)나 밴쿠버(2,800 CAD)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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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PNP 프로그램으로 영주권을 받고 정착하는 비중에 대한 그래프입니다. 마니토바를 위시해서 바라볼만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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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니토바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입니다.

 

현실적으로, 캐나다 이민의 문은 예전보다 좁아졌습니다. 그러나 그 좁아진 문 중에서도 마니토바는 결코 그 문을 닫지 못합니다. 지난 28년간 마니토바는 PNP를 통해 이민자를 유치함으로써 고령화되는 노동시장의 수요에 대처했으며, 지역 경제를 유지하는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혹자는 마니토바 외에도 SK를 비롯한 많은 주들이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강변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1998년부터 시작된 MPNP는 지금까지 수만 명의 이민자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왔고, 그들 중 상당수가 현지 커뮤니티에 녹아들어 정책에 대한 신뢰 기반이 타주에 비해 훨씬 탄탄합니다. 이러한 오랜 이민역사는 다문화 정착 모델로 발전하여 이민자들의 정착을 돕게 됩니다. 그에 비해 타주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약합니다.

 

이제 우리는 '가고 싶은 지역'보다는 갈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을 재설정해야 할 시점입니다

마니토바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민자에게 문을 열어둘 수밖에 없는 주입니다.

 

그 누구보다 영주권이라는 목표에 가장 충실한 머피는,

그래서, 이제 다시 마니토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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